▲ 곡성 찾은 한동훈 대표  ©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올댓코리아=이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추진하는 데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가능성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18일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전남 곡성에 낙선 인사차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고 있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그냥 거부될 걸 알면서 더 가능성, 현실성 없는 것들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런 행태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비판하실 것"이라면서 여당 차원의 특검법 발의 가능성에 대해선 "어제 여러 말씀 드렸던 걸로 갈음하겠다"라며 사실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은 앞서 두 차례 김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온 법안은 재표결 끝에 모두 부결·폐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7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추가한 세 번째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검찰 수사가 종료돼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국민들의 불만과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답하면서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특별감찰관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적정한 시점에 필요한 말씀을 모아서 하겠다"며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디 있느냐"며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는 왜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여기서 미리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라며 "(독대의 형식보다) 중요한 건 국민들을 위해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곡성 현장 방문에 대해선 "우리가 곡성에서 진심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고, 끝난 이후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저희를 지지해주신 분들, 같이 뛰어준 동지들과 오늘 뵙고 그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결의를 다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