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견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준형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개혁신당은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강화된' 채상병특검법을 내놓자 21대 국회에 이어 재차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무능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 채상병 사건 진상을 밝힐 생각은 전혀 없고 오직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회견 직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정권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채상병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광화문에서 범국민대회를,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오는 19일에는 국회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권한대행은 "채상병 특검법은 채 해병이 어떻게 순직에 이르게 됐는지 책임 있는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고 수사를 방해한 자가 누구인지 밝히려는 특검이었다"며 "지난 4월 총선 이후 국민 60%가 찬성한 특검법을 거부한 것은 곧 민심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방해·수사외압의 몸통"이라며 "조국혁신당은 특검법 재의결이 실패할 경우 대통령 윤석열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올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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