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코리아=이현우 기자] 서울 용산구와 서울시 교육청이 30일 용산구청에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은 개회, 참석자 소개, 협약서 서명 및 교환, 기념촬영,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10여 명이 자리했다. 스쿨매니저 사업은 수업이 없는 토·일요일에 학교 체육관,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가 인력 배치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스쿨매니저는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외부인 출입 통제, 이용자 활동 감독 및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 개방시간 종료 후 시설물 점검 및 청소 등 역할을 하며 학교당 1명씩 배치된다. 협약에 따라 구는 스쿨매니저 채용·파견과 시설(영조물) 배상보험 가입, 교육청은 관련 재원 분담(5:5)과 학교 참여 독려에 나선다. 참여 학교에는 교육청 특별 인센티브가 2000만원씩 지급된다. 현재 구는 추경 예산을 편성 중에 있으며 6월 말 경 스쿨매니저 채용 공고를 하고 학교와 세부협약을 맺는다. 본격적인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다. 협약 효력은 연말까지, 기관 협의를 통해 갱신·변경·폐지가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학교시설 개방은 지역 내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5월 기준 용산구 내 학교 34곳 중 21곳이 운동장 등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관리 인력을 파견함으로써 더 많은 학교가 시설개방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스쿨매니저 사업 외에도 ‘서울시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을 통해 개방 학교에 대한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성심여고, 용산철도고 2곳이다. 또 구는 ‘용산구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 관련 예산 1천만원을 편성, 연간 최소 6개월 이상 학교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구민 단체, 동호회에 사용료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올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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